혹등고래는 몸 길이가 11~16m에 몸무게는 30~40t이나 되는 거대한 고래입니다. 혹등고래의 지느러미는 비행기 날개처럼 단면이 위로 볼록한 모양이고, 혹처럼 생긴 돌기가 나 있습니다. 울퉁불퉁한 혹과 같은 돌기는 물의 저항을 최소화 해야 할 바다생물에게는 상당히 불편해 보입니다. 하지만 혹등고래는 물 속에서 매우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입니다.

혹등고래의 지느러미에 위치한 이 혹(돌기)들은 물을 교란시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느러미에 물이 잘 달라붙어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.

이러한 혹등고래 지느러미에 위치한 돌기는 풍력발전기의 회전 날개를 설계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. 캐나다의 한 연구소에서 풍력발전기의 회전 날개에 혹과 같은 요철을 만들었고 이 회전날개는 같은 속도의 바람에도 기존의 풍력발전기보다 더 많은 회전하며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.